지역별 공공 자전거

따릉이 연장 결제 문제, 타슈 QR 오류 등 지역별 공공 자전거 이슈 모음

안녕Hey 2025. 8. 10. 01:00

"공공 자전거, 참 좋은데 자꾸 멈춰요."

최근 몇 년 사이, 도시 곳곳에서 공공 자전거 서비스가 급속도로 확산됐다.
서울의 따릉이, 대전의 타슈, 세종의 어울링, 울산의 피프틴, 창원의 누비자, 속초의 타조 등은
시민들의 출퇴근과 일상 이동, 심지어 관광용으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사용한 이용자들은 한 가지 공통된 이야기를 꺼낸다.
바로 “자잘한 오류와 불편함이 너무 많다”는 것.
처음에는 무심코 지나칠 수 있지만, 하루 한두 번씩 마주치는 반복된 문제는
결국 사용자 이탈과 불신으로 이어지게 된다.

예를 들어, 서울의 따릉이는 연장 결제가 되지 않아 추가 요금이 부과되거나,
대전의 타슈는 QR 오류로 인해 자전거 대여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경우가 빈번하다.
세종, 울산, 창원 등 타 지역 역시 각기 다른 형태의 운영상 문제점을 갖고 있으며,
어떤 문제는 해결되기까지 며칠이 걸리거나, 심지어 고객센터조차 연결되지 않는 경우도 존재한다.

이 글에서는 지역별 공공 자전거의 주요 이슈를 체험 중심으로 하나하나 정리하고,
이와 관련된 해결 방법, 고객센터 응대, 시스템 구조적 문제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해본다.

지역별 공공 자전거


1. 서울 – 따릉이: 연장 결제, 반납 오류, 위치 오차

1-1. 이슈 ① 연장 결제 버튼 오류

따릉이 사용자는 대여시간(60분 또는 120분)을 초과하기 전에
앱 내에서 연장 결제를 통해 시간을 늘릴 수 있다.
하지만 이 연장 버튼이 종종 비활성화되거나 결제가 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한다.

“앱에서는 결제됐다고 나오는데, 실제로는 연장되지 않아서
초과 요금이 붙었어요. 고객센터에 전화했더니 기록이 없다고 하더군요.”
– 따릉이 사용자 강00(29세)

해당 문제는 앱과 결제 모듈 간 동기화 오류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까지도 특정 기종에서 반복되고 있다.


1-2. 이슈 ② 반납 후에도 시간 계속 누적

자전거를 정상적으로 거치했음에도 앱에서 ‘반납 완료’ 상태가 되지 않아
요금이 계속 올라가는 문제가 꾸준히 제기된다.

해결법은 다음과 같다:

  • 앱을 재실행 후 수동 동기화
  • 고객센터에 즉시 신고하여 ‘반납 시간 소급 처리’ 요청

1-3. 이슈 ③ GPS 오차로 자전거 위치 표시 불가

사용자는 앱 지도를 통해 가까운 자전거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하지만,
실제로는 자전거 위치와 표시된 GPS 위치가 50m 이상 어긋나는 경우도 있다.

이로 인해 사용자는 자전거가 있는 줄 알고 갔다가 빈 거치소만 보고 돌아오는 상황을 겪는다.


2. 대전 – 타슈: QR 오류, 단말기 다운, 야간 사용 불가

2-1. 이슈 ① QR 코드 인식 불가

타슈는 최근 QR 방식으로 대여 시스템을 개선했지만,
단말기와 앱 연동이 불완전하여 QR 인식 실패 빈도가 높다.

“QR을 찍었는데, 앱은 ‘인식 완료’라고 뜨고
자전거는 그대로 묶여 있어요. 다시 찍으려니 오류나고요.”
– 대전 거주 장민호(42세)

이럴 땐 단말기를 다시 초기화하거나
근처 다른 자전거를 선택해야만 정상 대여가 가능하다.


2-2. 이슈 ② 단말기 멈춤 현상

특히 더운 여름철 오후 시간에는 단말기 기기가 과열되어
화면이 먹통이 되거나 느려지는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

“카드 찍고 기다렸는데 1분이 넘도록 아무 반응 없었어요.
결국 대여 못 하고 지하철 탔죠.”
– 타슈 초보 사용자 조00(31세)


2-3. 이슈 ③ 심야 시간 대여 제한

타슈는 밤 10시부터 새벽 6시까지 대여가 제한된다.
이는 안전 문제와 기기 정비를 이유로 도입되었지만,
이용자 입장에서는 큰 불편이다.


3. 세종 – 어울링: 앱 오류, 반납 실패, 결제 실패

3-1. 이슈 ① 앱 반응 지연으로 대여 불가

어울링 앱은 전체적으로 반응 속도가 느리며,
특히 QR 인식 이후 잠금 해제까지 15초 이상 대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출근 시간에 줄 서서 기다리는데, 내 차례 되면 앱 멈추고…
결국 못 타고 늦은 적이 많아요.”
– 세종 공무원 김00(28세)


3-2. 이슈 ② 반납 인식 실패

정상적으로 반납했음에도 앱에서 ‘대여 중’ 상태로 남아
추가 요금이 부과되는 사례가 잦다.

앱 강제종료 → 재실행 후에도 해결되지 않으면
고객센터로 사진과 함께 수동 반납 요청을 해야만 처리된다.


3-3. 이슈 ③ 결제 연동 실패

정기권 결제 시 카드사 인증까지 완료됐지만 결제 실패로 처리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 경우 앱에선 결제된 것으로 보이지만 실사용은 불가하다.


4. 울산 – 피프틴: 배터리 잔량 오류, 전기모터 정지, 앱 오류

4-1. 이슈 ① 배터리 70%인데도 주행 불가?

피프틴은 전기 자전거이기 때문에 배터리 상태가 중요하지만,
앱에 표시된 배터리 잔량과 실제 배터리 상태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다.

“70% 남았다고 나와서 탔는데,
오르막길 가다가 갑자기 꺼져버렸어요.”
– 울산 시민 박00(39세)


4-2. 이슈 ② 주행 중 전기모터 갑작스러운 정지

특정 기기에서 주행 중 전기모터가 멈추는 현상은
과열 또는 내장 프로그램 오류가 원인으로 지적된다.

이 경우 자전거는 수동 자전거로 변하고,
무게가 무겁기 때문에 도중 하차 가능성이 커진다.


4-3. 이슈 ③ 앱 강제 종료 잦음

iOS 앱 기준으로 2025년 5월 이후 앱 강제 종료 현상이 급증했다.
피프틴 측은 업데이트 패치 진행 중이라고 밝혔지만
여전히 일부 기기에서 문제 발생 중이다.


5. 속초 – 타조: 위치 오류, 반납 위치 미인식, 사용자 혼란

5-1. 이슈 ① GPS 불일치

타조는 관광지 중심의 GPS 기반 자전거 위치 제공 서비스지만,
위치 데이터가 수시로 어긋나서
자전거가 없는데 있다고 표시되거나,
있는데 없는 것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다.


5-2. 이슈 ② 반납 위치 미인식

사용자가 지정 반납 위치에 자전거를 놓더라도
앱에서 반납 처리가 되지 않아 요금이 계속 부과되는 일이 발생한다.


5-3. 이슈 ③ 운영시간 이후 고객센터 부재

타조는 오후 6시 이후에는 고객센터가 운영되지 않기 때문에,
야간 이용자들이 반납 오류나 고장 시 도움을 받을 수 없다.


지역별 공공 자전거 주요 이슈 요약

지역 서비스 대표 이슈 문제  고객센터 난이도
서울 따릉이 연장 결제 오류 반납 인식 실패, GPS 오차 앱+전화+채팅 가능 보통
대전 타슈 QR 인식 불량 단말기 오류, 심야 제한 전화만 가능 다소 어려움
세종 어울링 앱 반응 느림 결제 실패, 반납 오류 전화 중심 어려움
울산 피프틴 배터리 오작동 전기모터 정지, 앱 오류 앱+전화+이메일 보통
속초 타조 GPS 오류 반납 위치 인식 실패 카톡+전화 (제한적) 쉬움(낮 시간대만)
 

공공 자전거는 도시의 얼굴이다.
자전거가 많다고 좋은 게 아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얼마나 빨리, 정확하게, 친절하게 처리되느냐
진짜 시스템의 품질을 말해준다.

이번 분석을 통해 확인한 지역별 공공 자전거 이슈들은
단순 기술 문제가 아니라 관리체계와 사용자 경험(UX)의 문제이기도 하다.

  • 서울 따릉이는 시스템은 훌륭하지만 자잘한 앱 오류가 계속된다.
  • 대전 타슈는 구조가 불편하고 대응도 구식이다.
  • 세종 어울링은 하드웨어는 양호하지만 앱이 발목을 잡는다.
  • 울산 피프틴은 고기능 자전거이지만 유지관리가 중요하다.
  • 속초 타조는 작지만 빠른 대응이 돋보이지만 운영시간에 한계가 있다.

공공 자전거 시스템이 진화하려면
단순 보급이 아니라 유지, 관리, 응대, 사용자 중심의 설계가 동반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