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공공 자전거

서울 따릉이 vs 대전 타슈, 지역별 공공 자전거 정기권 추천

안녕Hey 2025. 8. 6. 13:00

출퇴근 시간, 5분마다 도착하는 버스를 놓친 경험이 있는가?
또는 단 1정거장 차이로 대중교통을 타기에는 애매하고, 걷기에는 땀이 나는 애매한 거리 때문에 고민해본 적이 있다면,
지금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건 바로 ‘공공 자전거’일지 모른다.

서울의 대표적인 공공 자전거 ‘따릉이’, 대전의 ‘타슈’.
이 두 브랜드는 겉보기엔 비슷해 보이지만, 운영 철학부터 정기권 정책, 서비스 방식까지 전혀 다르다.

대중교통 요금 인상과 주차비, 유류비 부담이 계속되는 2025년,
더 많은 사람들이 “차 없는 교통의 대안”으로 공공 자전거를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이용자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정기권이 있느냐, 없느냐”,
그리고 “정기권을 쓰면 진짜 실속이 있느냐”다.

이번 글에서는 서울 따릉이와 대전 타슈의 공공 자전거 정기권 유무, 실속, 실제 사용 후기까지 정밀 비교하여,
어떤 도시에서 어떤 선택이 더 경제적이고 편리한지를 직접 분석해본다.
실제 사용자의 체험담객관적 수치 분석, 정기권 가성비 평점까지 더한 현실적인 안내서를 지금부터 시작한다.


1. 서울 따릉이 – 정기권의 왕좌를 지키는 베스트셀러

1-1. 정기권 구성 및 요금 체계

서울시 따릉이는 공공 자전거 중 유일하게 '정기권' 체계를 탄탄하게 운영 중인 대표 모델이다.
2025년 기준, 요금 체계는 다음과 같다.

구분 30분권 60분권
1개월권 5,000원 7,000원
6개월권 15,000원 20,000원
1년권 30,000원 40,000원
 

정기권을 구매하면 하루 몇 번이든 30분 또는 60분 이내로 이용 시 추가 요금 없이 무제한 이용 가능하다.
이용자가 자전거를 반납하고 다시 대여하면, 새로운 이용 시간으로 계산된다.


1-2. 실제 정기권 사용자 체험기

필자는 2025년 3월부터 1년 정기권(30,000원)을 끊어 매일 따릉이로 출퇴근을 했다.
왕복 거리가 5km 정도로, 지하철을 타면 1,400원씩 왕복 2,800원이 들었지만, 따릉이 정기권으로는 한 달에 약 2,500원 수준의 실 이용비가 발생했다.

즉, 지하철 대비 월 교통비를 90% 이상 절약한 셈이다.

“마포에서 여의도까지 자전거 전용도로 따라가면 스트레스도 없고, 따릉이 앱 하나면 실시간으로 자전거 확인도 되니 정말 편해요.”
– 정기권 이용자 김00(34세, 서울 마포구)


1-3. 장점과 단점 정리

  • 장점
    • 다양한 정기권 옵션 (1개월~1년)
    • 앱 사용 편리, QR 대여 즉시 가능
    • 정기권 이용 시 1회 150원 이하 수준
    • 24시간 연중무휴 운영
  • 단점
    • 출퇴근 시간대 자전거 품귀 현상
    • 고장 자전거 필터링이 간혹 누락됨
    • 자전거 품질은 ‘기본 수준’

2. 대전 타슈 – 정기권이 필요 없는 완전 무료 서비스?

2-1. 타슈 운영 방식과 요금 정책

대전의 ‘타슈’는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전면 무료’로 운영되는 공공 자전거 서비스다.
즉, 정기권 자체가 없다. 모든 시민과 방문객이 앱 또는 무인단말기 등록 후 무료로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다.

항목 내용
요금 무료
정기권 미제공
1일 이용 가능 횟수 무제한 (1회 1시간 이내)
운영 시간 06:00~22:00
 

2-2. 실제 이용자 체험기

필자는 대전 유성구에서 3일간 체류하며 타슈를 이용해 출퇴근과 이동을 해결해봤다.
등록은 쉽지 않았다. 앱은 거의 사용되지 않고, 현장 단말기를 통한 카드 등록이 필요했다.
처음에는 무료라는 점이 큰 장점처럼 느껴졌지만, 야간 운영 제한, 낡은 자전거 상태, 적은 거치소 수, 비효율적인 배치 등으로 불편함이 많았다.

특히, 밤 10시 이후에는 자전거 대여 자체가 불가능해, 야근이나 심야 활동이 많은 이용자에게는 실용성이 크게 떨어졌다.


“처음엔 공짜라 좋아했는데, 출근 시간에 자전거 없고, 밤엔 못 타고, 고장 자전거도 그대로 세워져 있어서 솔직히 불안했어요.”
– 대전 거주 직장인 이00(38세)


2-3. 장점과 단점 정리

  • 장점
    • 모든 이용자에게 무료 제공
    • 앱 없이도 단말기로 간편 대여
    • 정기권 비용 자체가 들지 않음
  • 단점
    • 정기권 기능 자체 없음 → 출퇴근 교통비 계산 불가
    • 앱 품질 낮음, 사용성 떨어짐
    • 운영 시간 제한 (06:00~22:00)
    • 거치소 밀도 낮고 고장률 높음

3. 따릉이 vs 타슈, 누가 누구보다 나은가?

3-1. 핵심 비교 요소

항목 서울(따릉이) 대전(타슈)
정기권 존재 O (1개월~1년) X
요금 정기권 5천 원~ 전면 무료
운영 시간 24시간 06:00~22:00
앱 사용성 우수 낮음
자전거 상태 평균 이상 낡은 자전거 많음
거치소 밀도 전국 최다 수준 도심 위주 제한적
 

3-2. 상황별 추천 가이드

  • 매일 출퇴근, 통근용으로 자전거를 쓰는 사람
    서울 따릉이 (정기권 필수)
  • 가끔 잠깐 타거나 단거리 이동에만 사용하는 사람
    대전 타슈 (정기권 없이도 충분)
  • 심야 또는 이른 새벽에도 이용하려는 사람
    서울 따릉이 (24시간 운영)
  • 요금 부담 없는 교통수단이 필요한 저소득층, 노년층
    대전 타슈 (전면 무료)

서울 따릉이 vs 대전 타슈 비교 요약

항목 서울(따릉이) 대전(타슈)
정기권 제공 O (1개월~1년 선택 가능) X (정기권 없음)
요금 구조 1개월 5,000원~ / 무제한 이용 무료 (1시간 이내 반복 이용)
이용 시간 24시간 운영 06:00~22:00 제한
앱 사용성 매우 우수 매우 낮음
자전거 품질 평균 이상 (지속 관리 중) 낡은 자전거 많음
거치소 분포 촘촘한 밀도, 시내 전역 제한적 분포, 외곽 취약
적합 대상 통근, 심야이용자, 일상 교통비 절감 단기 사용, 학생, 노년층
평점 (5점 만점) ⭐⭐⭐⭐☆ (4.5) ⭐⭐⭐☆☆ (3.0)
 

서울 따릉이와 대전 타슈는 ‘공공 자전거’라는 이름 아래 있지만, 그 철학과 방향은 정반대다.
서울은 정기권 기반, 유료 구조지만 체계적인 시스템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교통 수단으로 기능하고 있고,
대전은 정기권 없이도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접근성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정기권의 실질적인 효율과 ‘탈 수 있는 자유’까지 감안했을 때,
일상에서 자전거를 주 이동수단으로 삼는다면 서울 따릉이의 정기권이 훨씬 실속 있는 선택이 될 수 있다.

반면, 자전거를 자주 타지 않거나 요금 부담이 민감한 사용자, 특히 학생이나 노년층이라면 대전 타슈의 무료 시스템이 충분히 만족스러울 수도 있다.

당신이 원하는 건 편리함인가, 무료인가.
선택은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정기권의 효율성과 도시의 미래 교통 모델을 함께 고려할 때, 서울 따릉이는 정기권 추천 1순위로 손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