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공공 자전거

지역별 공공 자전거 자전거 종류까지 전격 비교!

안녕Hey 2025. 8. 6. 19:00

2025년, 공공 자전거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도시의 모빌리티 수준을 상징하는 인프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공공 자전거"라는 말 속에는 너무도 다양한 자전거가 포함되어 있다.
서울의 따릉이는 기본형 기어 자전거와 전기 자전거를 운영하고 있고,
울산의 피프틴은 전기 자전거 전용이며, 창원의 누비자는 초창기형 3단 자전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세종 어울링, 대전 타슈, 속초·춘천의 타조 등,
도시마다 사용하는 자전거 종류가 완전히 다르며,
그에 따른 승차감, 속도, 무게, 기능, 유지관리 방식까지 제각각이다.

많은 이용자가 "어차피 공공 자전거는 다 똑같지 않나?"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타보면 도시마다 천차만별의 경험이 기다리고 있다.
어디는 페달이 무겁고 기어가 잘 안 들어가며,
어디는 브레이크가 지나치게 예민하거나
심지어는 전기 자전거로 언덕도 거뜬히 오를 수 있는 곳도 있다.

이 글에서는 전국 주요 도시의 공공 자전거 시스템 중
실제 사용되는 자전거의 종류에 집중하여
구체적인 스펙, 승차감, 체험 후기를 바탕으로
어떤 자전거가 더 타기 편하고 효율적인가?를 직접 비교해본다.


1. 비교 기준 및 분석 방식

1-1. 평가 항목

공공 자전거의 ‘자전거 종류’는 단순히 모양만이 아니라
사용자의 편의성과 만족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본 글은 다음 6가지 항목을 중심으로 비교했다.

  1. 구동 방식 – 일반/전기 자전거 여부
  2. 기어 유무 – 기어 단계, 변속 정확도
  3. 무게감 – 체감 무게, 페달링 저항
  4. 브레이크 방식 – 안전성과 반응 속도
  5. 승차감 – 안장, 핸들, 전반적 편안함
  6. 특수 기능 – 바구니, 라이트, 핸드폰 거치대 등 부가 기능

1-2. 체험 방식

2025년 3~6월, 필자는
서울, 대전, 세종, 울산, 창원, 속초 등 주요 도시를 직접 방문하여
공공 자전거를 타보고, 각 자전거의 물리적 특징을 체험했다.
특히 기어 변속이 얼마나 부드러운지,
언덕에서 전기 자전거가 얼마나 효과적인지,
장거리 주행 시 어떤 자전거가 덜 피로한지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2. 서울 ‘따릉이’ – 가장 다채로운 라인업

2-1. 자전거 종류

구분 스펙
일반 따릉이 3단 기어, 알루미늄 프레임, 무게 약 18kg
전기 따릉이 전동 모터 탑재, PAS 방식, 무게 약 23kg
 

2-2. 체험 후기

서울 시내에서 가장 자주 보이는 건 3단 기어 일반 따릉이다.
기어 변속은 비교적 부드럽고, 페달 저항도 평균 수준이다.
하지만 업힐 구간에서 한계가 느껴질 때가 종종 있었다.

전기 따릉이는 PAS(Pedal Assist System) 방식으로, 페달을 밟으면 자동으로 동력이 더해진다.
마포구의 언덕길을 전기 따릉이로 올라갔을 때는
전기 모터 특유의 '밀어주는 느낌'이 상당히 유용했고,
출퇴근용으로는 압도적인 효율성을 제공했다.


2-3. 요약 특징

  • 3단 기어로 일상용 적합
  • 전기 따릉이는 고급 승차감, 장거리용 추천
  • 일반 따릉이 무게는 다소 있음

3. 대전 ‘타슈’ – 단순하고 기본적인 구조

3-1. 자전거 종류

구분 스펙
일반형 타슈 3단 기어, 철제 프레임, 무게 약 20kg
 

3-2. 체험 후기

대전 타슈는 초기 공공 자전거 시스템의 전형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3단 기어이긴 하나, 변속이 정확하지 않거나
페달을 밟아도 속도가 잘 붙지 않는 느낌이 있었다.

브레이크는 반응이 빠르지만, 갑작스러운 정차 시 약간의 미끄러짐이 발생했고,
안장의 쿠션감도 부족해 장거리 이동 시 엉덩이 통증이 동반되었다.


3-3. 요약 특징

  • 누구나 쉽게 이용 가능
  • 기어 성능 미흡, 쿠션 부족
  • 무거운 프레임, 업힐 시 어려움

4. 세종 ‘어울링’ – 도로 인프라 대비 아쉬운 자전거

4-1. 자전거 종류

구분 스펙
어울링 3단 기어, 알루미늄 프레임, 무게 약 18kg
 

4-2. 체험 후기

세종시는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울링 자전거 자체는 서울 따릉이보다 낙후된 느낌을 받았다.

특히 핸들의 조작감이 둔탁하고, 기어 변속 시 체인 걸림 소리가 자주 발생했다.
안장은 비교적 부드럽지만, 전기 자전거가 없어 장거리 이동에 불편함이 있었다.


4-3. 요약 특징

  • 도로 인프라와는 궁합 좋음
  • 기어 정밀도 부족
  • 전기 모델 부재

5. 울산 ‘피프틴’ – 전기 자전거 전용 시스템

5-1. 자전거 종류

구분 스펙
피프틴 전기 자전거 PAS + 스로틀, 6단 기어, 무게 약 24kg
 

5-2. 체험 후기

피프틴은 전국 공공 자전거 중 유일하게 전기 자전거만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전기 모터의 반응 속도가 빠르고, 스로틀 기능도 탑재되어 있어 언덕길도 손쉽게 오를 수 있다.

기어는 6단으로 다양하게 조절 가능하며,
안장과 프레임이 튼튼해 장거리용/출퇴근용 모두에 적합했다.


5-3. 요약 특징

  • 전기 자전거 특화
  • 기어 성능 탁월
  • 무게 무거움, 주차 시 다소 불편

6. 창원 ‘누비자’ – 1세대 시스템의 유산

6-1. 자전거 종류

구분 스펙
누비자 3단 기어, 강철 프레임, 무게 약 20kg 이상
 

6-2. 체험 후기

창원의 누비자는 공공 자전거 1세대로, 구조는 단순하지만
기어 변속이 부드럽지 않고,
무게감이 있어 페달링이 다소 힘들게 느껴졌다.

도시 자체가 비교적 평지 위주이므로 업힐 상황이 많지 않아 실사용 불편은 적다.
바구니와 반사경은 잘 갖추어져 있어 생활형 자전거로는 무난한 선택이다.


6-3. 요약 특징

  • 평지에서는 무난한 사용성
  • 기어 상태 낙후
  • 업힐 부적합

7. 속초/춘천 ‘타조’ – 신형 디자인, 성능은 글쎄?

7-1. 자전거 종류

구분 스펙
타조 3단 기어, 경량 프레임, 무게 약 17kg

 

 

7-2. 체험 후기

타조는 관광객을 위한 도시형 경량 자전거이다.
디자인이 깔끔하고, 페달링은 부드러운 편이다.
다만 기어 변속 시 약간의 딜레이가 느껴졌고, 브레이크 반응이 민감했다.
주로 평지 위주 경로가 설계되어 있어 성능보다 ‘가볍고 단순한 느낌’이 강하다.


7-3. 요약 특징

  • 심플하고 디자인 우수
  • 성능은 중간 수준
  • 장거리 주행에는 부적합

지역별 공공 자전거 자전거 종류 분석 요약

도시 브랜드 자전거 종류 기어 수전기 무게 장점 단점
서울 따릉이 일반형 + 전기형 3단 / PAS O (선택형) 18~23kg 정기권 효율, 전기 모델 존재 일반형은 다소 무거움
대전 타슈 일반형 3단 X 약 20kg 무료 사용 성능 노후화
세종 어울링 일반형 3단 X 약 18kg 자전거 도로 최적화 변속 정확도 부족
울산 피프틴 전기 자전거 6단 + PAS O 약 24kg 전기 승차감 탁월 무게 부담
창원 누비자 일반형 3단 X 약 20kg 이상 실속 요금 페달링 무거움
속초/춘천 타조 경량형 3단 X 약 17kg 디자인 경쾌 기능은 보통
 

공공 자전거는 단순히 '탈 수 있는 자전거'가 아니다.
그 안에는 도시의 인프라, 기술력, 예산, 철학이 녹아 있다.

서울처럼 다양한 자전거 모델을 제공하고 정기권과 연동된 시스템은
‘일상 교통’으로서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울산처럼 전기 자전거를 중심으로 구성된 시스템은
‘지형 특화형 솔루션’으로 진화하고 있다.

반면 대전, 세종, 창원은 기존 모델의 구조적 한계와
기어, 브레이크, 무게 등의 성능 저하로 인해
‘교통 대안’보다는 ‘보조 수단’으로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다.

당신이 자전거를 타는 도시에서,
그 자전거는 과연 얼마나 당신의 움직임을 도와주는가?
'무엇을 탈 것인가'는 곧 '어떤 도시를 경험할 것인가'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