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시간, 5분마다 도착하는 버스를 놓친 경험이 있는가?
또는 단 1정거장 차이로 대중교통을 타기에는 애매하고, 걷기에는 땀이 나는 애매한 거리 때문에 고민해본 적이 있다면,
지금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건 바로 ‘공공 자전거’일지 모른다.
서울의 대표적인 공공 자전거 ‘따릉이’, 대전의 ‘타슈’.
이 두 브랜드는 겉보기엔 비슷해 보이지만, 운영 철학부터 정기권 정책, 서비스 방식까지 전혀 다르다.
대중교통 요금 인상과 주차비, 유류비 부담이 계속되는 2025년,
더 많은 사람들이 “차 없는 교통의 대안”으로 공공 자전거를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이용자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정기권이 있느냐, 없느냐”,
그리고 “정기권을 쓰면 진짜 실속이 있느냐”다.
이번 글에서는 서울 따릉이와 대전 타슈의 공공 자전거 정기권 유무, 실속, 실제 사용 후기까지 정밀 비교하여,
어떤 도시에서 어떤 선택이 더 경제적이고 편리한지를 직접 분석해본다.
실제 사용자의 체험담과 객관적 수치 분석, 정기권 가성비 평점까지 더한 현실적인 안내서를 지금부터 시작한다.
1. 서울 따릉이 – 정기권의 왕좌를 지키는 베스트셀러
1-1. 정기권 구성 및 요금 체계
서울시 따릉이는 공공 자전거 중 유일하게 '정기권' 체계를 탄탄하게 운영 중인 대표 모델이다.
2025년 기준, 요금 체계는 다음과 같다.
구분 | 30분권 | 60분권 |
1개월권 | 5,000원 | 7,000원 |
6개월권 | 15,000원 | 20,000원 |
1년권 | 30,000원 | 40,000원 |
정기권을 구매하면 하루 몇 번이든 30분 또는 60분 이내로 이용 시 추가 요금 없이 무제한 이용 가능하다.
이용자가 자전거를 반납하고 다시 대여하면, 새로운 이용 시간으로 계산된다.
1-2. 실제 정기권 사용자 체험기
필자는 2025년 3월부터 1년 정기권(30,000원)을 끊어 매일 따릉이로 출퇴근을 했다.
왕복 거리가 5km 정도로, 지하철을 타면 1,400원씩 왕복 2,800원이 들었지만, 따릉이 정기권으로는 한 달에 약 2,500원 수준의 실 이용비가 발생했다.
즉, 지하철 대비 월 교통비를 90% 이상 절약한 셈이다.
“마포에서 여의도까지 자전거 전용도로 따라가면 스트레스도 없고, 따릉이 앱 하나면 실시간으로 자전거 확인도 되니 정말 편해요.”
– 정기권 이용자 김00(34세, 서울 마포구)
1-3. 장점과 단점 정리
- 장점
- 다양한 정기권 옵션 (1개월~1년)
- 앱 사용 편리, QR 대여 즉시 가능
- 정기권 이용 시 1회 150원 이하 수준
- 24시간 연중무휴 운영
- 단점
- 출퇴근 시간대 자전거 품귀 현상
- 고장 자전거 필터링이 간혹 누락됨
- 자전거 품질은 ‘기본 수준’
2. 대전 타슈 – 정기권이 필요 없는 완전 무료 서비스?
2-1. 타슈 운영 방식과 요금 정책
대전의 ‘타슈’는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전면 무료’로 운영되는 공공 자전거 서비스다.
즉, 정기권 자체가 없다. 모든 시민과 방문객이 앱 또는 무인단말기 등록 후 무료로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다.
항목 | 내용 |
요금 | 무료 |
정기권 | 미제공 |
1일 이용 가능 횟수 | 무제한 (1회 1시간 이내) |
운영 시간 | 06:00~22:00 |
2-2. 실제 이용자 체험기
필자는 대전 유성구에서 3일간 체류하며 타슈를 이용해 출퇴근과 이동을 해결해봤다.
등록은 쉽지 않았다. 앱은 거의 사용되지 않고, 현장 단말기를 통한 카드 등록이 필요했다.
처음에는 무료라는 점이 큰 장점처럼 느껴졌지만, 야간 운영 제한, 낡은 자전거 상태, 적은 거치소 수, 비효율적인 배치 등으로 불편함이 많았다.
특히, 밤 10시 이후에는 자전거 대여 자체가 불가능해, 야근이나 심야 활동이 많은 이용자에게는 실용성이 크게 떨어졌다.
“처음엔 공짜라 좋아했는데, 출근 시간에 자전거 없고, 밤엔 못 타고, 고장 자전거도 그대로 세워져 있어서 솔직히 불안했어요.”
– 대전 거주 직장인 이00(38세)
2-3. 장점과 단점 정리
- 장점
- 모든 이용자에게 무료 제공
- 앱 없이도 단말기로 간편 대여
- 정기권 비용 자체가 들지 않음
- 단점
- 정기권 기능 자체 없음 → 출퇴근 교통비 계산 불가
- 앱 품질 낮음, 사용성 떨어짐
- 운영 시간 제한 (06:00~22:00)
- 거치소 밀도 낮고 고장률 높음
3. 따릉이 vs 타슈, 누가 누구보다 나은가?
3-1. 핵심 비교 요소
항목 | 서울(따릉이) | 대전(타슈) |
정기권 존재 | O (1개월~1년) | X |
요금 | 정기권 5천 원~ | 전면 무료 |
운영 시간 | 24시간 | 06:00~22:00 |
앱 사용성 | 우수 | 낮음 |
자전거 상태 | 평균 이상 | 낡은 자전거 많음 |
거치소 밀도 | 전국 최다 수준 | 도심 위주 제한적 |
3-2. 상황별 추천 가이드
- 매일 출퇴근, 통근용으로 자전거를 쓰는 사람
→ 서울 따릉이 (정기권 필수) - 가끔 잠깐 타거나 단거리 이동에만 사용하는 사람
→ 대전 타슈 (정기권 없이도 충분) - 심야 또는 이른 새벽에도 이용하려는 사람
→ 서울 따릉이 (24시간 운영) - 요금 부담 없는 교통수단이 필요한 저소득층, 노년층
→ 대전 타슈 (전면 무료)
서울 따릉이 vs 대전 타슈 비교 요약
항목 | 서울(따릉이) | 대전(타슈) |
정기권 제공 | O (1개월~1년 선택 가능) | X (정기권 없음) |
요금 구조 | 1개월 5,000원~ / 무제한 이용 | 무료 (1시간 이내 반복 이용) |
이용 시간 | 24시간 운영 | 06:00~22:00 제한 |
앱 사용성 | 매우 우수 | 매우 낮음 |
자전거 품질 | 평균 이상 (지속 관리 중) | 낡은 자전거 많음 |
거치소 분포 | 촘촘한 밀도, 시내 전역 | 제한적 분포, 외곽 취약 |
적합 대상 | 통근, 심야이용자, 일상 교통비 절감 | 단기 사용, 학생, 노년층 |
평점 (5점 만점) | ⭐⭐⭐⭐☆ (4.5) | ⭐⭐⭐☆☆ (3.0) |
서울 따릉이와 대전 타슈는 ‘공공 자전거’라는 이름 아래 있지만, 그 철학과 방향은 정반대다.
서울은 정기권 기반, 유료 구조지만 체계적인 시스템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교통 수단으로 기능하고 있고,
대전은 정기권 없이도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접근성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정기권의 실질적인 효율과 ‘탈 수 있는 자유’까지 감안했을 때,
일상에서 자전거를 주 이동수단으로 삼는다면 서울 따릉이의 정기권이 훨씬 실속 있는 선택이 될 수 있다.
반면, 자전거를 자주 타지 않거나 요금 부담이 민감한 사용자, 특히 학생이나 노년층이라면 대전 타슈의 무료 시스템이 충분히 만족스러울 수도 있다.
당신이 원하는 건 편리함인가, 무료인가.
선택은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정기권의 효율성과 도시의 미래 교통 모델을 함께 고려할 때, 서울 따릉이는 정기권 추천 1순위로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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