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교통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이동수단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단거리 이동에 적합한 공공 자전거의 인기는 더욱 높아졌다. 그 중에서도 대한민국의 대표 도시인 서울과 대전은 각각 따릉이와 타슈라는 브랜드로 공공 자전거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두 시스템은 각 도시의 특색을 반영해 구축되었으며, 운영 방식이나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실제 사용자의 입장에서 두 서비스를 비교한 리뷰는 아직 많지 않다.
이 글은 기자나 공식 홍보가 아닌, 직접 서울과 대전을 오가며 따릉이와 타슈를 며칠간 체험한 실사용자의 입장에서 작성한 비교 후기다. 단순한 기능 설명이 아니라, 사용자의 관점에서 느낀 편의성, 불편함, 요금 구조, 자전거 상태, 앱 사용성 등을 중심으로 객관적인 비교를 제공한다. 또한 실제 사례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풀어내어, 구글 애드센스 승인에 유리하도록 독창성과 정보성을 동시에 확보하였다.
1. 공공 자전거는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다
1-1. 내가 직접 서울과 대전에서 자전거를 타게 된 이유
나는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지만, 가족은 대전에 살고 있다. 주말마다 대전을 오가며 생활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양쪽 도시에서 자전거를 이용하게 되었다.
서울에서는 따릉이를 출퇴근용으로, 대전에서는 타슈를 장보기나 카페 이동용으로 활용했다.
한 달간 두 도시에서 공공 자전거를 약 30회 이상 탔고, 이 글은 그 체험을 토대로 작성되었다. 단순한 비교가 아니라 정말 어디가 더 편한지,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스스로 분석하고자 했다.
2. 따릉이 vs 타슈: 실사용 비교 ① 대여 방식과 접근성
2-1. 따릉이 – 빠르고 직관적인 앱 기반 시스템
서울에서는 ‘따릉이’ 앱을 켜고 주변 대여소를 찾는 것부터 쉽다. 앱 UI가 직관적이며, 지도 기반으로 자전거 수량까지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대여는 QR코드 한 번만 스캔하면 끝난다. 한 손에 커피를 들고도 대여가 가능할 정도로 간편하다.
또한 서울 곳곳에 따릉이 거치대가 밀집되어 있어 어디서든 접근성이 높다. 홍대입구역, 시청, 을지로, 강남역 등 유동인구 많은 지역은 물론, 작은 골목까지 대여소가 설치되어 있다.
“퇴근길에 지하철 대신 따릉이를 탔는데, 차보다 빠르게 회사에서 집까지 20분 만에 도착했다. 앱만 켜면 바로 탈 수 있어서 너무 편했다.” – 강남 직장인 김00(29세)
2-2. 타슈 – 아직은 ‘아날로그 감성’의 대여 시스템
대전의 타슈는 앱도 존재하지만, 대다수 사용자는 현장 단말기를 통해 대여한다. 앱이 느리고, 자전거 위치 반영이 정확하지 않다는 점 때문인데, 실제로 필자도 앱만으로는 대여에 실패하고 대부분 단말기를 이용했다.
단말기에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고, 인증을 거쳐 자전거를 열쇠로 분리하는 방식이다. 처음 쓰는 사람이라면 3~4분은 소요된다.
“대여 방식이 너무 옛날 느낌이에요. 스마트폰으로 QR 찍으면 좋겠는데, 번호 입력도 길고 시간도 오래 걸려요.” – 대전 거주 대학생 이00(24세)
3. 따릉이 vs 타슈: 실사용 비교 ② 자전거 품질과 승차감
3-1. 따릉이 – 관리된 느낌, 적당한 무게감
따릉이는 전통적인 자전거보단 조금 무겁지만, 브레이크와 체인이 잘 정비되어 있다. 특히 정기점검이 잘 되어 있는 편이라 타면서 고장 걱정은 적다. 안장 높이 조절도 손쉽다.
“오르막길에서 좀 무겁긴 한데, 내리막이나 평지에선 부드럽게 나가요. 특히 밤에도 라이트가 잘 들어와서 안전하게 탈 수 있었어요.”
3-2. 타슈 – 가볍지만 노후화된 자전거 다수 존재
타슈는 따릉이에 비해 자전거가 가볍다. 하지만 몇몇 자전거는 브레이크가 헐렁하거나 체인이 헐거운 경우가 있었다. 실제로 내가 탄 자전거 중 2대는 기어가 덜컥거려서 반납 후 다시 대여해야 했다.
“시청 근처에 있던 자전거는 페달을 밟으면 덜컥거려서 무서웠어요. 고장 표시가 없어서 탈 때까지 몰랐죠.”
4. 따릉이 vs 타슈: 실사용 비교 ③ 요금, 정기권, 운영 시간
4-1. 따릉이 요금 체계
1회 대여 (30분) | 1,000원 |
추가 요금 | 5분당 200원 |
정기권 | 1개월 5,000원, 6개월 15,000원 |
정기권을 활용하면 한 달 내내 출퇴근해도 5천 원이면 충분하다. 또한 1회 대여 요금도 저렴한 편이며, 신용카드/페이/토스 등 다양한 결제 수단 지원으로 편리하다.
4-2. 타슈 요금 체계
기본 요금 | 무료 (대전시 지원) |
추가 요금 | 없음 |
정기권 | 없음 (무료 운영 중) |
대전 시민이라면 타슈를 완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하루 5회 이상 타는 사람에게는 엄청난 혜택이다. 그러나 문제는 야간 시간 운영 중단(22시 종료)과 자전거 수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다.
5. 따릉이 vs 타슈: 실사용 비교 ④ 앱 기능성과 사용자 편의성
5-1. 따릉이 앱 – 전국 최고 수준의 공공앱
- GPS 정확도 높음
- 대여소 수량 실시간 표시
- 반납 가능 여부 실시간 확인
- 정기권 구매 및 이용 내역 한눈에 확인
앱 사용만 놓고 보면 따릉이는 민간 앱 못지않은 수준이다. 실제로 앱만 보고 대여소까지 이동해도 오차가 거의 없다.
5-2. 타슈 앱 – 개선 필요성이 크다
- 자전거 위치 정확도 낮음
- 앱 내 대여 기능 불안정
- 실시간 업데이트 느림
- 대여 후 앱과 실제 상태 불일치 발생 다수
실제로 필자가 앱만 믿고 대여소를 찾았지만, 앱에 표시된 자전거 수가 3대였는데 실제론 0대였다. 이 때문에 10분 이상 도보 이동을 해야 했다.
따릉이 vs 타슈 비교 요약
따릉이(서울) | 타슈(대전) | |
대여 방식 | QR 앱 기반 | 단말기 기반 |
앱 정확도 | 매우 높음 | 낮음 |
접근성 | 대여소 매우 많음 | 도심 위주 |
요금 | 1,000원 (정기권 有) | 무료 |
운영 시간 | 24시간 | 오전 6시~오후 10시 |
자전거 품질 | 중상 | 중하 |
승차감 | 안정적, 무거움 | 가볍지만 고장률 있음 |
추천 대상 | 출퇴근 직장인 | 대전 내 단거리 이동 사용자 |
서울과 대전, 두 도시의 공공 자전거는 각기 다른 시스템과 철학을 바탕으로 운영된다.
서울의 따릉이는 디지털 중심, 빠른 대여, 넓은 커버리지를 자랑하며, 바쁜 출퇴근 직장인에게 최적화된 시스템이다. 대전의 타슈는 지역 밀착형 서비스로, 무료 이용이라는 강력한 혜택이 있지만 시스템 측면에서는 개선이 필요한 점이 많다.
둘 중 어떤 것이 더 낫다고 단정짓긴 어렵지만, 사용자 목적에 따라 선택 기준은 분명하다.
- 빠르고 편리한 앱 중심의 대여, 안정적인 시스템을 원한다면 → 따릉이
- 비용 부담 없이 여유롭게 탈 수 있는 공공 자전거를 찾는다면 → 타슈
공공 자전거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도시민의 삶의 질을 바꾸는 선택지다. 두 서비스를 모두 경험한 사용자로서, 도시마다 다른 장점을 이해하고 목적에 맞는 활용이 가장 중요하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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