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발이 되어주는 공공 자전거, 특히 서울의 ‘따릉이’는 편리하고 저렴한 이동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편리함 뒤에는 ‘분실’이라는 불청객이 있다.대여소에 반납했다고 생각했지만 결제 종료가 안 되거나, 잠금이 풀려 자전거가 사라지는 경우, 혹은 잠깐 세워둔 사이 누군가 무단으로 타고 가는 상황까지.나도 몇 해 전 여름, 비가 오는 날 잠시 편의점 앞에 따릉이를 세워둔 적이 있었다. 불과 3분 후 나왔을 때, 자전거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고, 앱에는 여전히 ‘대여 중’ 상태였다. 그날 이후, 분실 시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하는지, 지역별 보상 규정이 어떻게 다른지를 철저히 조사하게 됐다.이번 글에서는 실제 따릉이 분실 시 대응 절차, 그리고 대전 타슈·세종 어울링·울산 피프틴·창원 누비자 등 지역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