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을 기점으로 한국의 도시 교통 환경은 과거와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바뀌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자전거 도로의 확장이다.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자전거는 ‘레저용 이동수단’으로만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출퇴근·통학·쇼핑 등 일상생활 전반을 책임지는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 배경에는 기후 위기 대응, 대중교통 혼잡 해소, 건강 증진 등 다양한 사회적 요구가 깔려 있다.자전거 도로 확장은 단순히 교통 인프라의 일부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도시의 공간 구조와 이동 패턴을 바꾸는 핵심 정책으로 작용한다. 더 나아가, 각 지역에서 운영하는 공공 자전거(서울 따릉이, 대전 타슈, 세종 어울링, 창원 누비자 등)의 접근성에도 큰 영향을 준다. 자전거 도로가 늘어날수록 사람들이 느끼는 안전감..